프랑켄슈타인(2)
편지 2잉글랜드의 사빌 부인께.아르한겔스크, 3월 28일, 17--년얼음과 눈으로 둘러싸인 이곳에서, 시간이 얼마나 더디게 흐르는지 모른다오. 그러나 나는 또 한 걸음, 내 위대한 여정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소. 나는 드디어 배를 구하였고, 함께할 선원들을 모으는 일에 몰두하고 있소. 다행히도, 지금까지 고용한 이들은 믿음직한 자들이며, 두려움을 모르는 용기를 지닌 사내들이오.그러나, 마가렛, 나는 단 하나의 결핍을 절실히 느끼고 있소. 지금껏 내 삶에서 한 번도 채워지지 않은 이 결핍이, 이제는 내게 너무나 뼈아픈 고통이 되어버렸소.나는 친구가 없소.승리의 기쁨에 찬 순간에도, 그 기쁨을 나눌 이가 없고, 좌절과 절망 속에 빠질 때에도, 나를 일으켜 줄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넬 자가 없소. 물론, ..
2025. 1. 31.